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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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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

근래에 선보인 시리즈물 중 ‘최고의 3편’으로 손꼽히는 ‘본(Bourne)’ 시리즈의 완결편이 나왔다.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기록과 평단의 지지를 얻어낸 수작인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액션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화다.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감독 : 폴 그린그래스
배우 : 멧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즈
장르 : 스릴러,액션
상영시간 : 111분

영화줄거리
CIA내 비밀조직인 CRI(Controlled Resources International)의 작전명 ‘트레드스톤’에 의해 살인병기로 키워진 제이슨 본은 자신의 기억을 잃은 채 조직의 제거대상이 되어 쫓기는 신세이다. 그 동안 자신이 수행해온 암살임무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죄책감과 정체성혼란으로 괴로워하던 본은 조직의 끈질긴 추격으로 인해 애인을 잃게 되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원점으로 돌아가 자신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다. 단서를 쥐고 있는 저널리스트와 접촉하기 위해 수면위로 떠오른 본은 다시 한번 조직의 제1표적이 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위험은 더욱 극대화된다. 하지만 더 이상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CRI요원으로 분한 데이빗 스트래던(‘노아 보슨’역)와 조안 알렌(‘파멜라 랜디’역). (좌로부터)

영화이야기
1990년에 완결된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토대로 한 이 영화는 원작처럼 3부작으로 나뉘어 만들어졌다. 하지만 2002년에 1편 <본 아이덴티티>가 나왔을 때만해도 제작진조차 이 시리즈가 3편까지 영화화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어쨌든 헐리웃의 지성파 배우 멧 데이먼을 차디찬 암살요원으로 변신시켜 주인공으로 기용한 1편은 흥행에 성공했고, 덕분에 2004년에 2편인 <본 슈프리머시>, 그리고 이번에 3편인 <본 얼티메이텀>이 나오게 되었다. 3편의 감독은 2편에 이어 폴 그린그래스가 맡았으며, 전작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뭉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일랜드 시위대에 대한 영국군의 발포사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담은 영화 <블러디 선데이>로 주목 받았던 영국계 감독 폴 그린글래스는 그 사이 9.11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플라이트 93>을 연출해 다시 한번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영화에서도 현장감 넘치는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스파이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던 전작들의 아성을 이어간다. 


런던 워털루 역 촬영현장의 멧 데이먼과 폴 그린글래스

세계각국의 국경선을 고무줄 넘나들 듯 하는 글로벌 인재- 본의 행적을 쫓아 촬영팀은 모로코의 탕헤르, 런던, 파리, 마드리드, 베를린, 토리노, 뉴욕에서 로케이션을 가졌으며, 이러한 수고 끝에 건져낸 결과물은 평단의 좋은 반응 속에 개봉 첫 주 미국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역대 흥행기록을 갈아치워 그 저력을 과시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던데, 적은 커녕 자기 자신도 모르는 제이슨 본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대체 무엇인지 3편을 통해 살펴볼 일이다.

영화 속의 자동차
<본 아이덴티티>에서 오스틴 미니로, <본 슈프리머시>에서 러시아제 볼가 택시와 벤츠 G클래스로 (그리고 현대 뉴EF쏘나타로?) 기가 막힐 정도의 카액션을 보여주었던 이 시리즈는 마지막 편에 와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영화의 스턴트 감독인 댄 브래들리는 2편의 모스크바 시내 추격전을 연출해낸 장본인으로, <스파이더맨 2>,<3>에 이어 007시리즈의 최신작과 인디애나존스 시리즈 속편에서도 스턴트 연출을 책임지기로 되어있다. 그 동안 벤츠나 포르쉐 정도는 부지기수로 부숴보았지만 아직 페라리급을 못 건드렸다며 아쉬워하던 그는 새007 영화에서 애스턴마틴과 GT40을 요리할 기대에 부풀어있다.

  
폭스바겐 투아렉을 타고 있는 에드가 라미네즈 (‘파즈’역)

-폭스바겐 뉴 투아렉 V10 TDI
영화사와의 계약에 의해 자동차 출연 부분 중 비중 있는 역할은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맡게 되었는데, 이것이 꼭 주인공의 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후반부의 추격전에서 폭스바겐의 신형 SUV ‘뉴 투아렉’은 본을 쫓는 암살자 ‘파즈’의 차로 등장한다.

뉴욕의 시내 도로를 누비는 추격전 장면은 어렵사리 허가를 얻어 맨하튼 등지에서 장장 6주에 걸쳐 촬영한 것으로, 원격조종차와 고속촬영차, 충돌장면용 트레일러 등 다양한 전문장비가 활용되었다. 특히 본이 탑승하는 경찰차나 투아렉의 지붕에는 스턴트맨을 위한 추가 운전석이 마련되었는데, 이것은 배우가 운전(연기)하는 모습을 조수석 쪽에서 촬영하고 있는 동안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실제의 운전을 지붕에 앉은 스턴트 맨이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전문용어로는 RDV(Remote Drive Vehicle, 원격조종차)라 하는 것으로, 폭스바겐은 영화사측에 4대의 RDV를 포함, 6대의 투아렉을 제공했다.


RDV는 천정에 철판을 덧대 지붕위로 운전석을 고정시킬 수 있게 하는데, 철봉으로 만든 구조물과 스턴트맨의 몸무게를 더하면 180kg이 넘게 된다. 이 간이운전석에는 5점식 안전벨트와 속도계, 후사경이 달려있고 차의 양쪽 필러 공간을 통해 조향용 조인트와 원격조종용 페달 케이블 따위를 통과시킨다. 개조비용은 5만 달러. 작업기간은 2주가 걸렸다.

이런 경우, 정석대로라면 추가된 구조물과 촬영용 장비들을 싣고 거칠게 달리더라도 휘청거리지 않도록 조향, 현가, 제동장치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사전 준비단계에서 새 투아렉을 시승해본 스턴트 팀은 이러한 작업이 필요치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가령 투아렉의 자동 조절식 에어 서스펜션은 스턴트 팀의 부담을 한결 덜어주었던 것이다. 


물론 과격한 충돌장면에 투입되는 차량인 만큼 차체에 대한 보강은 필수였다. 촬영용 투아렉의 범퍼 안쪽에는 라디에이터가 다치지 않도록 철 구조물을 추가하는 등 보강재를 덧대어 격한 추격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큰 충격이 예상되는 장면에서는 운전석을 뒤로 빼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실내에 롤케이지를 설치해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제작진은 투아렉의 튼튼한 차체 덕분에 차량 보강작업을 최소한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용 차량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요소가 바로 ‘힘’이라고 말하는 댄 브래들리도 이번 기회에 투아렉 V10 TDI의 막강한 토크와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국내에도 수입되는 투아렉 V10 TDI는 4,921cc V10 디젤엔진으로 313마력의 최고출력과 76.5 kg•m 의 최대토크를 낸다.) 사실 일부러라도 바퀴를 미끄러뜨려야 다이내믹한 장면을 얻을 수 있는 촬영 팀에게는 투아렉에 달린 철옹성 같은 주행안전장비들이 오히려 골칫거리였다. 제작진은 결국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보통의 자동차 스턴트에서는 에어백 역시 작동하지 않도록 해두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더욱 실감나는 사고 장면을 재현해냈다. 


여러 액션 장면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투아렉에 의해 밀어붙여진 경찰차가 도로분리대 위를 미끄러지다가 튕겨나가는 부분으로, 촬영팀은 9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이 장면을 CG가 아닌 실제의 스턴트로 담아냈다. CG에 의존해 만들어진 화면과는 때깔부터 틀린 이 부분에서의 생동감은 마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넋을 잃게 만든다.

표적을 지치지 않고 몰아 붙이는 투아렉은 경이적일 정도로 튼튼하고 강력한 차라는 인상을 준다. 반면 본의 경찰차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인다. 제작진은 상황이 주인공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나마 덩치가 큰 크라운 빅토리아(미국의 대표적인 경찰/택시 차종) 대신 상대적으로 작은 시보레 임팔라 경찰차를 본의 차로 배정했다. 이러한 설정은 2편 <본 슈프리머시>에서 역시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던 볼가 택시 對 G클래스의 관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정도 불리함에 굴할 제이슨 본이 아님은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미국시장에서 ‘투아렉2’로 불리는 신형 투아렉은 이 영화를 통해 신차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었다. 다만 2천 5백만 달러(약 230억 원)짜리 신차 홍보 캠페인의 일부로 진행된 이번 영화출연에서 지나치게 빨리 얼굴이 망가졌던 것은 아닐지… 등장하자마자 라디에이터 그릴이 떨어져 어느 회사차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것은 회사마크를 테이프로 가리고 나오는 것보다 더욱 안습인 상황이다. 


폭스바겐 골프GT 스포트
1,2편에 이어 줄리아 스타일즈가 연기한 CRI요원 ‘니키’의 차로, 마드리드로부터의 탈주수단으로 –아주 잠시-등장한다. 배경이 미국이었다면 골프 대신 래빗(미국 수출형 골프)을 썼겠지만, 이 대목에서만큼은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중점을 두었는지 미국에서는 팔리지 않는 사양인 골프GT 스포트를 등장시켰다. 물론 일반 관객이 골프, 혹은 래빗과 골프GT 스포트의 차이를 구별해내리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폭스바겐은 골프GT가 영화의 ‘공식 도주차량’으로 지정되었다며 이를 소재로 유럽시장용 광고도 제작했다. 베를린에서 촬영한 TV광고에서, 주인공들을 태운 골프GT 스포트는 막다른 곳에 갇혀 저격수의 표적이 되지만 총구보다도 빠른 움직임으로 조준경을 피해 결국 저격수의 울렁증을 유발한다. 


골프GT 스포트는 영화 개봉에 조금 앞서 국내에서도 출시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모델은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2.0 TDI 버전으로, 기존 TDI모델과 GTI모델의 장점들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구매예정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그 밖의 차량들
이외에, 주차장에서 백덤블링을 시도하는 차로 구형 아우디 A6가 나오고, 조직원들의 차로는 다수의 크라이슬러 300M이 등장한다. 얼굴 노출시간으로만 따지자면 CRI의 수장 ’노아 보슨’이 타고나오는 링컨 브랜드의 LUV- 네비게이터가 투아렉을 능가한다. 요원들이나 주인공들이 잠시 이용하는 자동차, 스쿠터, 모터싸이클이 제법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탕헤르 장면에서 볼 수 있는 기아 모닝이나 다시아 로간 경찰차 정도는 언급해두고 싶다. 


한편, 영화 밖에서는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부착하고 빠르게 달리는 촬영용 차량으로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이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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