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A BD / IMAGE BD / MOVIE / FUSEBOX / ABOUT

Car-Action.com

Login
  > MOVIE
작성일 2006년 7월 7일
ㆍ조회: 11665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2/2)

※ 주의 :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 자동차 생활 2006년 7월호에 기고한 글의 Full 버전.

영화 속의 자동차
비중으로 따지면 배우들의 그것을 압도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영화 속의 자동차들은 제작 초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시리즈의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젋은이들에게 어필해야 장사를 할 수 있는 메이커와 애프터마켓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출연시키기 위해 줄을 섰고, 출연이 결정된 업체들은 공물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의 베일사이드가 자사의 바디킷을 장착한 마쓰다 RX-7 쇼카를 3대, 미쓰비시가 일본 내수용의 랜서 에볼루션 IX을 10대, 폭스바겐이 골프 R32의 프로토타입과 미니밴 투어란을 4대씩 제공했는가 하면, 니스모는 닛산 차량용의 각종 부품을 내놓았고 토요 타이어에서 4천본의 타이어를, 볼크레이싱에서 170개의 휠을 공급했다.

뭐, 혼다처럼 PPL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업체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작진은 1,2편에 출연했던 S2000을 이번에도 비중있게 등장시키고자 했지만 차량 특성상 순정상태로는 드리프트가 쉽지 않은데다가 이 바닥에서는 유명한 RS-R의 드리프트용 S2000(사진)은 마침 사고가 나서 동원할 수 없었다. 여기에 S2000의 단종이 머지 않은 탓인지 혼다까지 썰렁한 반응을 보여서 제작진은 다른 차를 캐스팅하기로 했다.
무상 공급 받은 차량 외에도 영화 초반 닷지 바이퍼와 경주하는 71년형 시보레 몬테카를로가 9대,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67년형 포드 머스탱이 6대 만들어지는 등, 팀을 나눠 동시다발로 진행한 촬영에 대응하기 위해 똑같은 차가 여러대씩 만들어졌다. 이런식으로 영화에 동원된 차량은 모두 250여대. 이중 절반은 성한 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자동차 전담 부서에 주어진 예산은 7백만 달러!

드리프트 장면에 동원된 차들은 모두 ‘잘 미끄러지되 그 컨트롤이 용이하도록’ 개조되었는데, 바퀴를 미끄러뜨리기 쉽도록 고출력의 엔진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4륜구동 차를 뒷바퀴 굴림으로 만들거나 타이어의 트레드를 깎아내는 등 못할 짓도 해야만 했다.

영화속 세상처럼 하염없이 닳아 없어지는 타이어 값이나 기름값은 물론 차값 걱정도 없이 달릴 수만 있다면 우리도 '드리프트 킹'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


1971년형 시보레 몬테카를로
숀이 미국에서 타던 애마.
보기에는 골동품이지만 트레드 패턴이 없는 스톡카용 슬릭타이어를 끼우고 실내에는 롤케이지를 다는등 나스카 경주용차 스타일로 만들었다.
스타일 뿐이 아니다. 범상치 않은 엔진소리의 비밀은 카뷰레터 방식의 빅블록 V8. 632큐빅인치 배기량으로 8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632큐빅인치= 10,356cc !!)
촬영용으로는 9대가 제작되었는데, 그중 2대는 509큐빅인치(560마력)와 572큐빅인치(700마력) V8을 얹었고, 나머지는 스몰블록 V8을 쓰거나 아예 엔진이 없는 차였다. 변속기는 리치몬드 T-10 4단 수동. 서스펜션은 글로벌 웨스트, 가야바(KYB), 스피드웨이 엔지니어링등의 부품으로 구성했으며, 15인치 휠에 끼워진 굿이어 이글은 앞 27x8, 뒤 27x10 사이즈이다. 뒷바퀴 앞쪽으로 삐져나온 3인치짜리 배기파이프는 플로우마스터 제품.
ⓒ 1995-2006 Edmunds.com, Inc.  


닷지 바이퍼 SRT-10
몬테카를로를 저승으로 보내고, 숀을 일본으로 보내 버리는 닷지 바이퍼는 2대가 동원되었다. (1대는 몬테카를로와의 부비부비 촬영용) 튜닝에 돈 좀 들인 차라는 설정이지만 외관상 차이는 보이지 않는 듯.
함께 등장하는 크로스파이어 SRT-6는 크라이슬러로부터 묶음팩으로 제공된 모양이다.


폭스바겐 투어란
숀의 일본생활에 있어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친구 ‘트윙키’는 노트북, 아이팟, 나이키등 각종 아이템을 음성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청년 사업가.
그의 개성이 듬뿍 담긴 미니밴은 드리프트나 달리기 성능과는 상관없이 AV의 요란함에 중점을 두고 꾸며졌다. 트윙키역의 바우와우가 랩퍼이기 때문이라나.
쩍벌린 아가리와 난데없는 머리털, 문짝마다 새겨진 주먹과 발바닥등 남다른 차꾸미기가 눈길을 끄는 이색차량.물건 떼러 갈때도 승용차보다는 편하겠다.

하지만 배경이 일본인데도 굳이 독일차를 등장시킨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다양하고 독특한 일본차를 하나라도 더 보여줄 일이지... 사실 일제 미니밴 대신 이 차가 나온 것은 영화사가 폭스바겐과 장기 공동 마케팅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투어란은 일본내에서 정식 판매중인 모델이다.)
그나저나, 폭스바겐이 투어란과 함께 제공했다는 골프 R32의 프로토타입은 어느 장면에 나오는지 숨은 그림 찾기다. 투아렉은 초반에 등장하더라만.


마쓰다 RX-8
D.K.의 여자친구이자 숀의 여자친구인 ‘드리프트계의 홍일점’ 닐라의 차.
카본 후드, 카본 GT윙, 베일사이드의 D1-GT 바디킷과 볼크 레이싱의 19인치 GT-AV휠, 토요 프록시 T1R 타이어(245/35 ZR19. 255/35ZR19)를 장착했으며, 로터리 엔진에는 GReddy의 터보킷과 타나베의 캣백 배기시스템을 달았다.
그래봐야 덩치 큰 머슬카를 즐기던 주인공의 눈에는 장난감처럼 보일 뿐. 


2001년형 닛산 실비아 S15 ‘모나리자

한씨가 숀에게 빌려주는 첫번째 차로, 숀은 이차를 대파시킴으로써 ‘차와 여자는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우리네 정서에 부합한다.
어쨌든 이차에는 본래의 엔진 대신 닛산 스카이라인 GT-R의 2.6리터 직렬6기통 트윈터보 엔진(RB26DETT)이 올려져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본 내수용 차의 자율 규제에 의해 최고출력이 280마력으로 묶여있었지만 튜닝을 통해 봉인을 풀 경우 기본적으로 320~330마력, 돈을 쳐바르면 1,000마력 이상의 출력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엔진이다.
사실 험한 연기 하느라 작살난 7대의 실비아에는 대부분 별볼일 없는 165마력짜리 SR20DE 엔진이 얹혀져있었다.

C-웨스트의 드리프트 에어로킷과 GT윙을 달았고 볼크의 19인치 GT-7휠과 토요 프록시스 TR1타이어를 끼웠다.


2002년형 닛산 페어레이디 Z
D.K.와 그 일당들이 타는 차로, 촬영을 위해 일본에서 11대를 일본에서 구입했으며, 닛산에서는 2대의 컨버터블 버전을 제공했다. (컨버터블 등장씬은 역시 숨은그림 찾기)

드리프트킹 - D.K.의 350Z(까만놈)는 베일사이드의 버전3 와이드 바디킷과 카본화이버 후드, 19인치 휠과 245/35ZR19, 285/30ZR19 사이즈의 토요 프록시 T1R 타이어를 달았으며, 드리프트 장면 촬영용 차량 2대에는 APS의 트윈터보와 마그나플로우의 배기시스템을 달아서 3.5 V6 (VQ 35DE) 엔진의 최고출력을 460~475마력까지 높였다.
RS-R의 로워링 스프링으로 차체를 낮추었고 니스모의 LSD를 장착했으며, 브레이크는 순정 브렘보를 그대로 썼다. 실내에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아 스파르코의 시트와 스티어링휠, 롤케이지 정도가 눈에 띈다.
 


1994년형 RX-7 베일사이드
번호를 따기 위해 드리프트를 한다는 한씨의 애마. 알아보기 힘든 이 차의 원형은 1994년형 마쓰다 RX-7으로, 일본의 베일사이드가 자사의 FD용 Fortune와이드 바디킷을 달고 실내외를 뒤집어 엎은 것이다. 2005년 도쿄 오토살롱에 출품되어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베일사이드의 자주색 쇼카를 베이스로 했으며, 색상은 영화에 맞게 재도색되었다.


원래는 이런 모습... 뒷좌석에 달린 NOS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이 바디킷은 RX-7의 앞뒤 유리와 지붕을 빼고는 외형을 싸그리 바꿔줄 뿐 아니라 폭도 순정보다 30cm나 늘어나기 때문에 왠만한 바퀴로는 휠하우스를 가득 채울 수 없다. 여기에는 베일사이드의 앤드류 EVO-V 19인치휠(앞9J,뒤12J)과 P255/30ZR19, P305/25ZR19사이즈의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사용되었다.
로터리 엔진에는 HKS의 T04Z터보와 인터쿨러, 베일사이드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달아 출력을 높였지만 폭이 2미터가 넘게 된 이 차의 넓디 넓은 타이어를 미끄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작진은 결국 타이어의 트레드를 깎아 접지 면적을 줄이는 방법을 써야했다.
이외에 A'PEXi N1 코일오버 서스펜션과 로토라의 4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 카본 클러치를 달았다.
쇼카의 요란한 빨간색 내장을 벗겨내고 수수하게 처리한 실내는 조수석에 알파인 오디오와 8인치 모니터를 짜넣는등 AV시스템 중심으로 커스텀 되어있으며, 베일사이드의 D1R 시트와 스파르코 스티어링휠이 달려있다.

베일사이드가 3대의 복제차를 제공했고, 영화 제작진에서도 별도로 3대의 껍데기 차를 만들었다.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IX
닛산 실비아에 이어 숀에게 제공되는 두번째 차량. 일본산 고성능 4륜구동 랠리머신의 대명사이지만 WRC코스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 드리프트를 하기란 대략 난감. 때문에 자유자재의 드리프트 구사를 위해 후륜구동으로 거세되었다. 대신, 넘치는 엔진출력과 단단한 하체등 기본이 워낙 뛰어난 차라 다른 부분은 굳이 손댈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앞뒤 날개와 사이드 미러는 APR의 카본 제품. 볼크 Rays의 19인치 G-Games 휠과 토요 프록시스 T1R 타이어를 끼웠고 실내에는 순정 레카로 시트에 타카타의 4점식 안전벨트와 스파르코의 퀵릴리즈 스티어링휠을 달았다. 오디오 대신에 게이지들을 박아넣은 카본 페시아도 APR 제품.
한국산 차와 비교하는 대사가 나와 쓴웃음을 짓게 만든다.


1967년형 포드 머스탱
미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작과 끝은 미국차가 장식한다. 숀의 아버지가 기지 근처에서 획득해 차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줄거리상 닛산 실비아에 얹혀져 있던 스카이라인 GT-R의 엔진을 재이식 받게 되는 혼혈차량이다. 촬영용 차량 여섯대중 한대가 실제로 이러한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하룻밤만에 역사가 이루어지는 영화속 내용과는 달리 작업에 한달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4륜구동인 GT-R의 엔진힘을 FR인 머스탱의 차축에 전달하기 위해 1998년형 스카이라인 GT-S의 변속기를 사용했으며, 2001년형 GT-R(R34)의 RB26DETT 엔진을 이식했다. 원래의 트윈터보가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머스탱의 조향계통과 간섭을 일으켜 싱글터보로 전환해야 했던 것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60년대 미제 포니카에 90년대 일산(日産,닛산) 슈퍼카의 엔진이라뉘!
바퀴는 볼크의 19인치 GT-7휠에 245/35 ZR19 ,275/35 ZR19 사이즈의 토요 프록시스 T1R 타이어를 끼웠다. 이는 도쿄 드리프트의 다른 차들에도 공식처럼 적용된 사양이지만 그 대상이 머스탱이라서 색다르다.
드리프트를 위해 서스펜션도 싹 갈았고, 브레이크도 강화했지만 이 차는 애지중지 아껴두어야 했다. 실제 액션 장면에는 V8 엔진을 탑재한 나머지 다섯 대의 머스탱이 주로 사용되었다. 드리프트 소화를 위해 드라이버가 OK할때까지 엔진을 바꿔달다 보니 결국 430큐빅인치 (7,000cc)급 포드 윈저 엔진과 4단 변속기를 얹게된 이 V8 버전 머스탱들은 최고출력이 500마력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의 페어레이디Z와 호흡을 맞춰 텐덤 드리프트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촬영후 ‘CG 미화작업’이 필수였다고.
롤케이지가 자리잡은 실내는 67년식 머스탱의 모습을 유지하되 스티어링휠과 시트, 변속레버,게이지등만 협찬품으로 바꿔주었다.

 


 이동 촬영용 카메라 차량으로는 주로 포르쉐 카이옌과 미니 쿠퍼가 사용되었다. 다만, 미니 광고에서처럼 다른 차의 껍데기를 쓰고 스턴트를 대신하거나 하지는 않은 듯.


     
    N         제목 영화 속의 자동차
97
영화 속의 자동차 연재 안내
96
카액션, 이제 책으로 만나세요! 에스페로,배트모빌,캐딜락 시엔
스파이커,아우디R8,오펠 아스트라
닷지 바이퍼,아우디 S5, 머스탱 코
95
2008 전격 Z작전 (나이트 라이더) [1] 포드 쉘비 머스탱 GT500KR
94
본 얼티메이텀 폭스바겐 투아렉
골프 GT
93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2/2) 마쓰다 RX-7 베일사이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IX
포드 머스탱
92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1/2) 시보레 몬테카를로, 닷지 바이퍼
VW 투어란
마쓰다 RX-8
닛산 실비아 S15, 페어레이디Z
91
윔블던 [4]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
12345678910,,,14